[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임수향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임수향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임수향이 악역 연기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임수향은은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 MBC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에서 신애가 제일 많이 맞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임수향은 극 중 탈북자 박신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1,000억 재산을 노리고 조희동(한주완)에 접근한 인물로,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 그러나 방송 초반 신애에게 돈을 빼앗겼던 주영애(이일화)나 남편 조희동의 어머니 마청자(이휘향)와 육탄전을 벌이며 고생한 바 있다.

임수향은 “10번 중에 8번을 맞는 것 같다. 그래도 때리는 것 보다 맞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떠었다. 이어 그는 신애라는 캐릭터에 대해 “신애도 또 다른 탈북자이고 그만의 삶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풍(임지연)이처럼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탈북자도 있다. 자극적이라 막장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 안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충분히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왈가닥 탈북녀 미풍(임지연)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장고(손호준)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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