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빅스가 세 번째 미니앨범 ‘크라토스’를 발매했다. / 사진제공=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빅스가 세 번째 미니앨범 ‘크라토스’를 발매했다. / 사진제공=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빅스가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의 3부작을 완성했다.

빅스는 31일 오전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의 마지막 작품이자 세 번째 미니 앨범인 ‘크라토스(Kratos)’를 발매했다. 컴백 타이틀 곡 ‘더 클로저(The Closer)’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수록곡 전곡들도 나란히 차트를 장식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줬다.

타이틀 곡 ‘더 클로저’는 도발적이고 섹시한 가사와 세련된 일렉 신스의 테마와 트렌디한 사운드의 노래로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엔이 직접 안무를 구상한 노래 ‘데스퍼레이트(Derperate)’, 라비와 레오의 자작곡 ‘굿 나잇&굿 모닝(Good Night & Good Morning)’, ‘로맨스는 끝났다’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지난 1년 동안 신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모티브 삼아 운명과 파멸의 신 ‘케르(Ker)’로 3부작에 걸쳐 하나의 세계관을 선보였던 빅스가 이번 앨범 ‘크라토스’로 장대한 스토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힘과 권력의 신인 크라토스를 모티브로 한 이번 앨범에서 빅스는 제복을 콘셉트로 삼아 판타지 컨셉의 종지부인 제복 판타지를 보여주고 있다.

앨범 발표와 함께 타이틀 ‘더 클로저’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빅스가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독특한 촬영 기법이 얹어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켄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장면들은 마치 시공간이 멈춘 듯하며, 같은 상황 속에서 다른 움직임들을 관찰하는 느낌을 준다. 오직 켄만이 시간 위를 걷는 듯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역할을 보여준다.

사진=빅스 ‘더클로저’ MV 캡처
사진=빅스 ‘더클로저’ MV 캡처
이번 뮤직비디오는 ‘빅스 2016 컨셉션’의 시작점이 되는 스토리로 레오와 엔이 한 여자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대립을 벌이는 과정과 그들을 돕거나 방해하는 라비·홍빈·혁의 모습, 이를 관조하는 켄까지 은밀한 관계도가 드러났다. 이로써 전작 ‘젤로스(Zelos)’에서 엔이 레오의 언약식을 훼방을 놓았던 데 이어 ‘하데스(Hades)’에서 사랑의 묘약을 얻기 위해 암흑세계로 찾아갔던 스토리, 이번 작품까지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돼 꼬여 있던 실타래가 풀렸다.

빅스는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을 통해 콘셉트돌 대표주자로 활약했다. 마지막 작품인 ‘크라토스’까지 탄탄한 기획력, 독창적인 콘셉트, 세련된 음악, 트렌디한 안무를 다양하게 녹여내며 3부작 동안 높은 완성도로 컴백 활동에 흥행 청신호를 켜게 됐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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