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헨리(위부터 시계방향)·이연복·여경래 / 사진제공=JTBC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헨리(위부터 시계방향)·이연복·여경래 / 사진제공=JTBC
‘냉장고를 부탁해’ 중식 거장들의 대결에 헨리가 승자 선택을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31일 방송되는 JTBC 푸드 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셰프 군단이 슈퍼주니어M 헨리의 냉장고 재료로 요리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날 중식 거장 여경래 셰프와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맞붙어 기대를 모았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요리경력 41년·한국중식연맹회장·중국요리 국제 마스터 셰프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명실상부한 중식계 거장 여경래 셰프가 첫 15분 요리 대결에 나서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여경래와 이연복 두 사람의 대결은 나이만 합쳐도 115살, 요리경력은 도합 85년으로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대결이 될 것임이 느껴졌다. 이연복은 그동안 청와대 셰프 한상훈·애제자 최형진 두 명의 스페셜 셰프에게 모두 승리해 이 날 대결에서도 스폐셜 셰프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대결을 앞두고 여경래는 “떨고 있지만 겉으로는 최대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연복 역시 질 수 없다는 각오를 내비쳤는데, 요리제목 역시 서로를 의식한 이름을 붙여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결이 시작되고 이연복은 헨리의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다는 특별한 메뉴를 재현했고, 여경래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요리를 선보여 눈을 뗄 수 없는 대결이 벌어졌다.

요리 대결 후 이연복의 음식을 먹어본 헨리는 “우리 엄마가 여기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여경래의 요리 시식 후에는 “두 셰프님이 우리 집에 가서 공부하고 온 것 같다”며 추억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한 두 사람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헨리는 “나를 위해 열심히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쁨도 잠시, 그는 타국에 있는 부모님 생각에 얼굴이 어두워지며 “엄마 아빠 생각에 도저히 선택을 할 수 없다“며 승자 선택 포기를 선언해 ‘냉장고를 부탁해’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헨리가 선택을 포기할 만큼 막상막하의 요리대결을 펼친 두 셰프의 요리는 어떤 모습일지, 헨리가 결국 승자를 정했을지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공개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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