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고수, 박주미 / 사진제공=MBC ‘옥중화’
고수, 박주미 / 사진제공=MBC ‘옥중화’
‘옥중화’ 고수가 박주미를 강제 연행한다. ‘희대의 악녀’에게 정의의 철퇴가 내려질지 관심이 모인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측은 29일 종영을 앞두고 포박당한 채 연행당하는 정난정(박주미)과 이를 진두지휘하는 윤태원(고수)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대윤세력과 소윤세력의 전쟁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이 과정에서 옥녀(진세연)와 명종(서하준)이 인종대왕 독살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이명헌(박주영)을 증인으로 삼아 소윤 척결 프로젝트를 가동한 상황. 이 가운데 정난정의 강제 연행 스틸이 공개됨에 따라 소윤세력을 향한 본격적인 단죄가 시작된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윤태원이 군사들을 대동하고, 정난정의 집 마당에 들이닥친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윤태원의 청관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아버지인 윤원형(정준호)과 의절을 선언하며 평시서 주부직을 사직한 바 있기에, 그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다시 관료가 된 것인지 의문을 자아낸다. 이에 윤태원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그런가 하면 정난정의 굴욕적인 모습도 시선을 끈다. 정난정은 붉은 오라로 온 몸을 결박 당한 채 군사들에게 끌려가고 있다. 죄인의 신분이 된 상황에서도 정경부인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있는 정난정의 뻔뻔스러움이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온갖 악행을 일삼아 왔던 정난정이 정의의 심판을 받는 통쾌한 사이다 전개를 예감케 해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옥중화’ 제작진은 “실제 정난정의 비참한 최후는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옥중화’에는 옥녀, 윤태원 등 가공의 인물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들의 치열한 전쟁의 결말이 어떻게 그려질지는 베일에 싸여있는 셈”이라며 “극악무도한 악인들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질지 끝까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29일 밤 10시 48회가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