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공항 가는 길’ / 사진=방송 화면 캡처
‘공항 가는 길’ 김하늘의 한 마디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공항 가는 길’ 12회가 시청률 9.3%를 기록한 것. 서서히 고조되는 멜로 감성이 안방극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 극의 감성을 담아내는 배우들의 고품격 감성연기가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이뤄진 두 남녀의 재회, 그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몇 번을 스쳐 지났지만 서로를 인지하지 못했던 최수아(김하늘)와 서도우(이상윤)가 오다가다 마주칠 수 있는 이웃이 됐고, 서로의 마음 속에 더욱 깊숙하게 자리잡게 된 것. 여기에 각자 겪게 된 삶의 변화는 이들의 감정을 더 바뀌게 만들었다.

최수아와 남편 박진석(신성록)의 간극은 더 커졌다. 느닷없이 제주도를 찾은 박진석은 불쑥 송미진(최여진)의 이야기를 꺼내 최수아를 힘겹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난 뭐야?”라는 최수아의 질문에 “그런 상투적인 질문은 뭐라도 남아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최수아와 박진석의 간극. 이 간극은 최수아의 마음을 더 혼란스럽게 했다.

결국 박진석이 서울로 떠난 뒤, 최수아는 서도우와 마주했다. 길 건너에 서도우가 자동차를 세웠을 때, 최수아는 아무도 듣지 못할 만큼 작은 소리로 혼자 되뇌었다. 그가 눈물을 툭 떨어뜨리며 내뱉은 마음 속 한 마디는 “보고 싶었어요”였다.

그동안 켜켜이 쌓아왔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던 최수아의 진심이 터져버렸다. “보고 싶었어요” 한 마디가 안방극장에 깊은 감성의 울림으로 다가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이 같은 울림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준 것이 김하늘 이상윤의 고품격 감성연기이다. ‘공항 가는 길’은 풍성한 감성이 극 전체를 아우르는 작품이다. 그만큼 초반부터 중반부를 넘어선 현재까지, 줄곧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왔다. ‘공항 가는 길’ 배우들은 촘촘하고도 밀도 있는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감정을, 드라마 전체의 감성을 채워왔다.

‘공항 가는 길’이 중반부를 넘어섰다. 점점 더 깊이를 더해가는 스토리와 감성, 이 감성을 담아낼 감각적 연출과 배우들의 고품격 연기까지. 웰메이드 감성멜로의 길을 걷는 ‘공항 가는 길’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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