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연극 ‘데미안’의 한장면
사진=연극 ‘데미안’의 한장면
연극 ‘데미안’이 지난 21일 개막했다.

‘데미안’은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소년 싱클레어가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헤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엮은 작품. 학창시절 꼭 읽어야 했던 헤르만 헤세의 명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연극으로 탄생한 ‘데미안’은 소설과는 다르게 캐릭터들의 성격과 리얼리즘에 무게를 두고 각색과 연출을 했다. 개막 공연을 본 관객들은 “새로운 수작의 탄생”이라고 평했다.

소설 속에서 표현한 헤세의 생각과 관념적인 대사를 해결하기 위해 무대에서는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에 무게를 두고, 새 인물을 창조했다. 이로써 캐릭터의 구조적 움직임에 중심을 뒀다.

소설에서 헤세가 자신의 자아로 싱클레어를 보여 줬다면, 연극에서는 원작의 싱클레어를 포함해 자아를 찾는 또 다른 싱클레어로 두 명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싱클레어 역에는 김태완과 심하윤이, 데미안 역은 이의령과 김유진이 각각 맡았다. 알퐁스백 역은 남정우, 이민수, 크나우어 역은 박유진, 주민경, 양지빈 등이 연기한다. 피스토리우스 역은 원완규, 이종박, 정찬희, 장형석이 캐스팅됐으며, 에바부인 역은 오수윤, 조수현 등이 출연한다.

‘데미안’은 오는 2017년 1월 15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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