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송중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송중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송중기의 선행이 알려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한 것.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0일 텐아시아에 “송중기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돈을 기부한 것이 맞다”면서 “조용히 한 건데 알려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송중기의 선행은 20일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 측이 후원금 계좌 확인을 하던 중 알려지게 됐다. 송중기는 지난 18일 ‘일본군 성노예피해자 인권센터'(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 모금 계좌에 본인 이름으로 돈을 입금했다.

무엇보다 송중기는 현재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을 촬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함도’는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나가사키(長崎) 하시마섬(端島)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는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송중기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3월에는 201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를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5월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네팔 지진 긴급구호를 위한 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