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맹기용 /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캡처
맹기용 /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캡처
“자신감을 찾기 위해 나왔다.”

요리연구가 맹기용이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밝혔지만 대중은 싸늘했다. ‘꽁치 논란’ 이후 용기를 내 JTBC ‘힙합의 민족2’에 도전했지만 또 다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실언을 한 것도, 잘못된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출연 의도까지 의심 받으며 무차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맹기용 측 관계자는 19일 텐아시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용이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제작진 분들도 좋게 봐주셨는데 반응이 너무 안 좋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방송이 나간 뒤 기용이랑 만났는데 자기 때문에 ‘힙합의 민족2’에 피해가 가진 않을까 걱정하더라. 논란 이후 제작진이 싫어하지 않았냐고도 묻고, 저한테도 미안하다고 했다”고 맹기용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탈락하고 나서도 엄청 아쉬워했다. 그렇게 아쉬워하는 모습은 처음본다.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기용이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안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짧게나마 유튜브에 연습 영상을 올렸다.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용이가 열심히 준비했다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관계자는 대중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저도 그렇지만 방송국 관계자 분들도 ‘도대체 왜?’라고 하신다. 어떻게 출연만으로 죄가 되냐. 좋은 의도로 큰 용기내서 출연한건데 그걸 여기저기 찔러보는 걸로만 보시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용이는 멘탈이 강한 친구라 다행이다. 혹시나 큰 상처가 될까봐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크다”며 “아직 29살 청년이고 도전해보는 것도 많을 때인데 앞으로 노력하는 모습들 좋게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맹기용은 지난 18일 첫 방송된 ‘힙합의 민족2’에 도전자로 참가했다. 평소 힙합을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이후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래퍼 분들의 스웨그를 배워서 자신감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 나왔는데 탈락해서 아쉽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15명의 래퍼들은 그의 진심어린 고백에 안타까워했지만 대중들은 관심을 끌기 위한 출연 아니냐며 비난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