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한수연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한수연 / 사진=방송 화면 캡처
‘구르미 그린 달빛’ 한수연이 결국 정의를 택해 스스로 폐위를 맞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중전 김씨(한수연)는 본인이 낳은 아이를 없애버리라는 아버지 김헌(천호진)의 말에 괴로워하다 아이를 처리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중전은 그 현장을 급습한 세자 이영(박보검)에 의해 덜미를 잡혔고 직접 본인의 아이임을 밝히라는 이영을 매몰차게 거절했다. 하지만 울음을 터뜨린 아이에게 결국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한수연은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비련의 악녀 중전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세자의 회유에 따라 아버지의 악행을 직접 밝히는 역할을 해 스토리에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 회에서 그간 많은 악행들을 저질렀지만 천한 기생 출신이라는 약점과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몸부림 칠 수밖에 없었던 중전의 가슴 아픈 사실이 드러났으며, 한수연은 비록 악녀였지만 사랑받지 못한 가엾은 캐릭터 중전의 감정을 실감 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처럼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가진 악녀 중전 김씨로 열연한 한수연은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더 킹’에서 정우성의 조력자로 조인성, 김아중과 함께 열연을 펼쳤으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로 화제가 된 영화 ‘밀정’에도 출연했다.

또한, 한수연은 KBS 드라마 ‘일말의 순정’, tvN ‘일리있는 사랑’, OCN ‘실종느와르 M’ ‘뱀파이어 탐정’등에 출연하며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여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은 바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