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지창욱 / 사진=지창욱 인스타그램
배우 지창욱 / 사진=지창욱 인스타그램
지창욱과 팬들이 설레는 만남을 가졌다. 푸른 잔디에서 ‘치콜’을 함께하며 가을을 즐겼다.

배우 지창욱이 15일 서울 상암동 난지 한강공원 잔디마당에서 팬미팅 ‘지창욱 3D’를 개최했다. 3D는 기쁘고(Delight), 맛있고(Delicious), 다이내믹하게(Dynamic) 놀자는 뜻으로 지창욱은 이날 팬들과 치킨과 콜라, 맥주 등을 즐기며 초밀착 소통형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 팬들을 비롯해 일본·중국 팬들까지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지창욱은 주걸륜의 ‘성청’을 한글 버전으로 부르며 등장했다. 지창욱은 “처음으로 여러분들과 야외에서 팬미팅을 하게 됐다. 느낌이 새롭다. 반갑다”고 말했다. 3D라는 이름에 대해 “사무실에서 정했다. 3D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런데 취지가 너무 좋았다. 여러분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과의 포스트잇 Q&A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지창욱에게 ‘아침에 뭐 먹었나?’ ‘왜 이렇게 잘생겼나요?’ ‘내 여자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는?’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특히 tvN ‘THE K2’(더 케이투)를 일본에서 방영하라는 한 팬의 명령에 그는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에 판매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트와이스 ‘치어 업’의 샤샤샤 애교까지 섭렵했다.

이어 ‘널 생각해’ ‘나비에게’ 등으로 감미롭고 로맨틱한 무대를 선보인 그는 팬들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추첨박스에서 몇 명을 뽑아 즉석에서 전화를 하는 등 연인처럼 가을밤 데이트를 즐겼다.

지창욱은 화끈했다.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은 물론 껴안고 선물까지 안겼다. 지창욱은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라서 긴장됐다. 그런데 너무나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지창욱의 팬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관객석을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손을 잡고 셀카를 찍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지창욱은 “요즘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하다. 내가 조금이나마 행복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지창욱과 2천여 팬들이 함께 ‘THE K2’를 관람하는 시간. 이에 앞서 지창욱은 “이렇게 많은 분들과 드라마를 보는 건 처음”고 멋쩍어했다. 지창욱은 드라마 중간 중간 추임새를 넣으며 드라마를 관람했다. 지붕 위에서 넘어지는 신에 대해서는 “실제로 넘어져서 너무나도 아팠다. 너무 아파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가 끝난 뒤 지창욱은 “너무나도 특별한 밤이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즐거운 경험을 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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