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세븐 / 사진제공=일레븐나인
가수 세븐 / 사진제공=일레븐나인
“심적인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가수 세븐이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일레븐나인 빌딩에서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4년 8개월 만에 컴백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세븐은 “아직까지 저에 대한 대중 분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물론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제가 차근차근 활동해 나가면서 바꿔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은 지난 2013년 군복무 중 근무지 이탈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세븐은 “제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 사과를 드리고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지냈다. 최근 SNS를 통해 사과 글을 게재한 것은 많은 것을 바란 게 아니다. 열에 한 명, 백에 한 명이라도 제 마음을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렸다”고 덧붙였다.

가수 세븐 / 사진제공=일레븐나인
가수 세븐 / 사진제공=일레븐나인
이날 세븐은 오후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꾸민다. 사전 녹화를 마치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차였다. 그는 “아침부터 녹화를 하느라 목도, 몸도 잘 안 풀린 상태에서 긴장을 했다. 그래도 와주신 팬 분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무대의 소중함,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더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5년 만에 새 앨범인데 잊지 않고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감사한 일”이라고 말을 이은 세븐은 “사실 올초 컴백을 계획했었는데 앨범 퀄리티를 높이려다 보니 일정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새 앨범 ‘아이 엠 세븐’은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를 포함해 알앤비, 팝, 댄스 펑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겼으며, 세븐이 데뷔 후 최초로 앨범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도맡았다. 세븐의 새로운 시작과 현재를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븐은 “오랜만에 컴백으로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소속사를 옮긴 뒤 처음으로 혼자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책임감과 더불어 즐거움이 더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는 세계적인 프로듀싱 팀 스테레오타입스와 세븐이 공동작업했으며, 레트로 감각을 가미해 색다른 흥겨운 느낌을 선사한다.

가수 세븐 / 사진제공=일레븐나인
가수 세븐 / 사진제공=일레븐나인
세븐은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심플한 춤과 리듬, 재밌는 가사를 통해 듣는 분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물론 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듣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선입견 없이 저의 음악과 무대, 춤을 그대로 느껴주시면 감사하겠다. 오래오래 대중 분들과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세븐은 이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꾸민 뒤, 14일 0시 ‘아이 엠 세븐’의 전곡 음원과 ‘기브 잇 투 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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