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모바일 게임 ‘개그판타지’에 참여한 조윤호, 김지호, 홍인규, 김준호, 김대희, 큐로홀딩스 관계자, 권재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모바일 게임 ‘개그판타지’에 참여한 조윤호, 김지호, 홍인규, 김준호, 김대희, 큐로홀딩스 관계자, 권재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대희를 필두로, 한 소속사 개그맨들이 모바일 게임 ‘개그판타지’를 통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모바일 게임 ‘개그판타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의 수장 김대희를 비롯, 김준호·홍인규·권재관·조윤호·김지호 등이 참석했다.

‘개그판타지’는 개그를 베이스로 한 RPG 게임으로, 개그계 대부 김준호, 먹방 지존 유민상, 분장개그의 달인 박나래 등 10여 명의 개그맨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김대희는 “기존에 개그맨들이 ‘게임’에 참여한다고 하면, 메인 모델을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개그판타지’에는 개그맨들이 깊게 관여한다. 이게 가능한지 궁금했다”라며 게임 개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성공까지 이어질지 두고 봐야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그판타지’에는 개그맨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자신의 유행어를 직접 더빙하며 참여했다. 김준호는 “많은 개그맨들이 캐릭터로 참여하는 만큼, 내 캐릭터가 최고의 스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발사에 ‘쟈니 필살기’를 넣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조윤호는 “매주 모여서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채택이 되지 않은 것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완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들은 앞다투어 무리한 공약을 내걸며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수장 김대희는 “100만 다운로드를 이루고, 매출 순위가 1위를 찍는다면 묶었던 것을 풀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정관 수술”이라며 부연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홍인규는 “게임이 매출 1위를 한다면, 개그맨을 그만 두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수익을 나누니 나는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호는 “다운로드한 유저 중 한 명을 선택해 하루 종일 노예로 살겠다”고 말했다.

조윤호는 “게임을 다운로드한 유저 10명을 뽑아 그분들이 필요한 경사에 무료로 사회를 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준호는 “한강에서 옷을 벗고 무료로 밥을 퍼주겠다”고 덧붙였다.

공약만으로도 폭소를 자아내는 개그맨들이 게임 속에 등장,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김지호는 “우리가 TV 속에서 웃음을 전달하는 친숙한 이미지의 사람들인 만큼, 그걸 이용해 게임의 재미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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