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당신은 선물’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당신은 선물’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코스모스도 못 보고 뭐하며 살았는지 모르겠다”

6일 방송된 SBS 일일극 ‘당신은 선물'(극본 오보현, 연출 윤류해) 78회에서는 영애(최명길)의 고향인 고령으로 여행을 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처럼 여행길에 나선 영애는 동식(임채무)·도진(차도전)·현수(허이재)·한솔(조이현)은 오랜만에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고령에 도착한 동식과 도진은 비오는 대가야교를 한솔과 함께 건너며 코스모스를 보며 감탄했다. 가을 코스모스로 유명한 고령의 정취가 작품 속에 녹아들면서 시청자들에게 함께 여행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기도.

동식은 “그동안 코스모스도 못 보고 뭐하며 살았는지 모르겠다. 가야산도 가보고 싶다”며 “그동안 삼부자가 나란히 걸어본 적이 없었다”며 바쁘게 살아온 삶 속에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했음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가족들은 또 고령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고분가얏길을 거닐며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을 맞이했다.

윤호(심지호) 또한 고령에 도착, 어머니 영애와 코스모스가 가득한 길을 어릴적 걸었던 길을 회상하며 “참 행복했었는데, 그런 날이 다시 올까?”라며 생각에 잠겼다.

이모가 운영하는 전통음식교육원인 생비원을 찾은 영애는 이모와 함께 직접 장담그기에 나서는 등 오랜만에 힐링타임을 가졌다. 가족들은 “고즈넉하고 좋은 곳이다. 꼭 소풍 온 것 같다”며 오랜만에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끽했다. 그러나 항아리를 옮기던 미란(방은희)의 실수로 문화재인 항아리가 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에도 맞닥뜨렸다.

‘당신은 선물’은 이처럼 고령에서 가족들이 단란한 시간을 모내고 있는 사이 서울에서의 사건과 음모는 끝없이 이어지며 향후 긴박하게 흘러갈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당신은 선물’은 한날한시에 과부가 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을 쟁취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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