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우리 갑순이 / 사진제공=SBS
우리 갑순이 / 사진제공=SBS
김소은의 쓸쓸한 표정이 포착됐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측은 9일 하수(한도우)와의 달콤한 데이트에 빠진 듯한 갑순(김소은)이 생기발랄하게 미소를 띤 장면과 혼자서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상반된 모습을 공개했다.

갑순은 갑돌과 헤어지고 부잣집 아들 하수를 만나서, 돈 걱정하지 않고 원 없이 사치스러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스스럼없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마음 깊이 이해해고 받아들였던 갑돌과 달리, 하수는 갑순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하대하거나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이에 다소 허탈해진 갑순이 하수가 없는 자리에서 울적한 기분을 드러낸다.

‘우리 갑순이’ 측이 공개한 스틸에서 갑순은 하수 앞에서 명랑하게 웃고 떠드는 반면, 클럽에 간 하수가 갑순을 혼자 놔두고 다른 여자들과 춤을 추러 나간 장면에서는 멍하니 테이블에 앉아 섭섭함과 외로움이 교차된 갑순의 심리를 섬세한 표정 연기로 보여줬다.

이별 뒤, 한층 애틋하게 갑순을 바라보는 갑돌과 자기중심적인 하수에게 점점 서운함을 느끼는 갑순이 다시 연인이 될 수 있을지, 끝내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갑순이 ‘금수저’ 하수와 연애를 하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도 ‘흙수저’ 갑돌과의 재결합을 응원하며 진정한 인연은 물질적인 조건을 뛰어넘는 것임에 공감하고 있다. 이미 헤어졌지만, 은연중에 서로를 생각하는 갑돌과 갑순의 이야기가 한층 다이내믹하게 전개될 예정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돌과 갑순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공감 100% 유쾌한 리얼 드라마를 지향한다. ‘상속자들’ ‘가면’의 부성철PD와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해 온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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