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TV동물농장’ /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TV동물농장’ / 사진=방송화면 캡처
1년 만에 주인 곁으로 돌아온 백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실종 1년 만에 살아 돌아온 반려견의 비밀이 밝혀졌다.

보리의 주인은 2015년 추석, 2년간 가족처럼 기른 보리를 나무에 묶어뒀는데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종 전단을 돌리며 보리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보리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8월, 백구 한 마리가 집으로 돌아왔다. 귀여운 애교와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은 1년 전 보리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소심해지거나, 사료를 전혀 먹지 않는 모습은 보리의 행동이 아니었다.

백구의 정체를 두고 주인 부부의 의견이 서로 다른 가운데, 제작진은 전문가들을 섭외해 1년 만에 돌아온 백구가 보리가 맞는지 물어봤다. 진돗개 전문가는 백구는 세월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는 눈매와 코의 모양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이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전문가는 1년 전 보리와 1년 만에 돌아온 백구의 코를 비교하며 80% 이상 동일견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애견 행동 전문가 또한 주인과의 오랜 교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1년 전 개와 같은 개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1년 사이 보리에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수의사는 보리의 영양 상태나 관리 상태 등을 보고,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작진은 일주일 가까이 인근 마을을 수소문했지만, 목격자는 찾을 수 없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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