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tvN10 어워즈’ 공식 포스터 / 사진=tvN 제공
‘tvN10 어워즈’ 공식 포스터 / 사진=tvN 제공
tvN의 10년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그야말로 ‘역대급’ 시상식이 예고됐다.

케이블채널 tvN이 오늘(9일) 10주년을 맞는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는 tvN 10주년 기념 시상식, tvN10 어워즈(Awards)가 진행된다. 강호동과 신동엽이 사회를 보고 tvN, OtvN, tvN Asia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생방송 된다.

tvN은 2006년 10월 개국했다. 초창기 선정적인 콘텐츠로 황색채널로 분류되던 ‘흙역사’의 시절도 있었다. 이후 tvN은 지상파가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와 차별화된 콘텐츠에 힘을 쏟아 부었고, 지금의 ‘콘텐츠 트렌드 리더’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지상파와 경쟁하지 않은 대신 차이를 만들었고, 지상파를 위협하는 케이블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tvN이 10년을 결산하는 무대를 갖는다. 수없이 많은 스타들이 참석하고, tvN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시상식은 tvN 개국인 2006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tvN에서 방송된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드라마콘텐츠, 예능콘텐츠, 연기자, 예능인, 베스트 키스, 베스트 케미 등 총 여섯 분야로 나눠 수상작(자)를 선정한다. 지난 8월 한 달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후보 추천을 받았고, 9월 한 달간 네티즌 투표를 진행했다. 수상작(자)은 내부평가 40%, 외부전문가 심사 30%, 시청자 참여 30%로 구성된다.

드라마 후보군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독주를 기대해볼만하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2013)와 ‘응답하라 1988’(2015)은 서인국·정은지·고아라·정우·혜리·류준열·박보검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고, 대중문화에 복고 열풍을 일으킨 일등공식이다. 이 외에도 ‘미생’, ‘식샤를 합시다’, ‘오 나의 귀신님’, ‘시그널’, ‘디어 마이 프렌즈’, ‘또 오해영’ 등 쟁쟁한 작품들이 10대 후보작에 올라왔다.

예능 후보군은 나영석과 非나영석으로 나뉠 예정이다.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시리즈로 tvN 드라마 라인업을 탄탄히 다졌다면 나영석 PD는 시리즈 예능으로 tvN의 브랜드를 공고히 했다. 나영석 PD는 2013년 7월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같은 해 ‘꽃보다 누나’ 그리고 이듬해 ‘꽃보다 청춘’을 선보였다. ‘꽃보다’ 시리즈 이후 ‘삼시세끼’, ‘신서유기’까지, 나영석 파워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실제 예능 10대 후보작에는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신서유기’, ‘삼시세끼 어촌편’, ‘삼시세끼 정선편’ 등 6작품이 올라와 있다.

tvN을 빛낸 스타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김혜수·조진웅·이제훈을 비롯해 임시완·서현진·에릭·박보검·혜리·류준열·유해진·차승원·강호동·은지원·정형돈·손호준·권혁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tvN10 어워즈를 빛낼 예정이다.

풍성한 작품과 스타들을 배출한 만큼 화려한 시상식이 예고됐다. tvN10 어워즈 연출을 맡은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CP는 “그동안 다른 시상식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의 셀러브리티가 참석할 것”이라면서 “수상 여부를 떠나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응답하라’ 시리즈의 배우들은 동창회를 연다. ‘미생’, ‘시그널’ 팀도 참석한다. 단순히 객석에 앉아만 있는, 배우들이 상만 받으러 나오는 시상식은 아니다. 아주 재미있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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