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일밤-진짜 사나이’ 박찬호 / 사진제공=MBC 방송화면
‘일밤-진짜 사나이’ 박찬호 / 사진제공=MBC 방송화면
‘진짜 사나이’ 박찬호가 깜짝 생일 선물을 받았다.

9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사)’ 해군부사관 특집에서는 생일을 맞은 박찬호의 깜짝 생일 파티가 그려졌다.

이날 문무대왕함 해군들과 갑판장은 박찬호를 위해 몰래카메라와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박찬호가 깜짝 이벤트에 놀란 사이, 갑판장은 대청함으로부터 박찬호에게 선물이 도착했다며 박스를 건넸다. 박스 안에는 정성스러운 손 글씨로 적힌 편지가 있었다.

다름 아닌 박찬호의 딸들과 아내가 보낸 편지였던 것. “우리 남편, 진짜 사나이. 그런데 군대 너무 자주간다”로 시작하는 아내의 편지를 읽기 시작한 박찬호는 “드디어 입대하는 날이 다시 찾아왔네요. 당신을 야구장으로 보냈을 때의 떨림이 생각나요.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찬호 씨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라는 내용에 감동했다. 이를 듣던 해군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박찬호는 “은퇴한 지 4년 됐는데 4년 동안 생일을 못 챙겼다”며 “그런데 내 생일을 챙겨줘서 고맙다. 아내와 딸들이 처음으로 한글로 편지를 써 줬다”고 뿌듯해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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