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서영주/사진제공=씨제스컬쳐
서영주/사진제공=씨제스컬쳐
뮤지컬 ‘스위니 토드’에서 터핀 판사 역을 맡아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악인 연기를 펼친 서영주가 순정파 로맨티스트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차기작으로 팝 뮤지컬 ‘오! 캐롤’을 선택해 한 여자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가슴앓이 하는 순정파 허비 역을 맡은 것.

지난 3일 ‘스위니 토드’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서영주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를 보러 와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극 중 벤자민 바커에게서 모든 걸 빼앗아버린 악역이지만, 섹시했으면 좋겠다는 연출님의 디렉션에 맞춰 몸도 만들고, 무대 위에서 연기할 때도 근육의 모양까지 생각하며 자세를 취할 정도로 공을 들였던 역할이라 떠나 보내기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최근에 출연한 작품들이 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였기 때문에 다음 작품은 밝고 신나는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뮤지컬 ‘오! 캐롤’이라는 작품을 만났고, 유쾌하고 신나는 공연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 닐세다카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터핀 판사를 연기하느라 잠재된 멜로 감성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대해달라”고 이유를 밝혔다.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 팝들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결혼식 당일날 신랑에게 바람맞은 신부와 그녀의 친구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다룬다. 오는 11월 19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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