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정일우 / 사진=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배우 정일우 / 사진=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신네기’ 정일우가 로코 왕자의 진가를 입증했다.

정일우는 지난 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에서 약 2개월 동안 안방극장의 여심을 흔드는 까칠 로맨틱 심쿵남 강지운을 연기했다.

정일우는 가슴 속 슬픔을 품고 있는 반항아 강지운으로 분했다. ‘신네기’는 강지운을 비롯, 각자 다른 아픔을 지닌 하늘그룹 삼형제 앞에 여자 주인공 은하원(박소담 분)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변화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주인공 강지운은 극 중 가장 진폭이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이었다. 강지운은 하늘그룹의 손자이지만 화려한 삶이 싫어 늘 겉돌았다. 자신의 영역 안에 사람을 좀처럼 들여놓지 못하는 캐릭터였다. 그런 그가 은하원을 만나 진짜 사랑을 깨닫고 변화하는 모습은 정일우의 폭 넓은 표현력과 그만의 매력을 통해 완성됐다.

극 초반 정일우는 제대로 까칠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가 입버릇처럼 “꺼져”를 외칠 때마다, 안방극장 여심은 흔들렸다. 여자 주인공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아픔을 숨긴 듯 슬픈 눈빛은 미묘하게 모성애까지 자극했다.

정일우는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왕성한 해외활동을 하던 중 사전제작 드라마 ‘신네기’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과 마주했다. ‘신네기’를 반짝이게 만든 정일우의 매력이 반갑고 그의 다음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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