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해피투게더3’ 차인표가 진격의 ‘열정개그’로 시청자들의 배꼽 사냥에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 방송은 ‘월계수 양복점 커플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주역들인 라미란·차인표·조윤희·이동건이 출연해 화끈한 커플대첩을 펼쳤다.

5년전 ‘해투’에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는 차인표는 재 출연에서도 ‘해투’와 특급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특히 그는 불타는 열정을 예능감으로 승화시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차인표는 영화 ‘보디가드’의 한 장면처럼 라미란을 품에 안고 등장, 과한 설정으로 초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 같은 차인표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는 이가 있었다. 그는 바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부로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는 라미란. 그는 “차인표가 준비를 많이 하는 열정적인 스타일이라 조금 귀찮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차인표가 연말 시상식에서 송송(송혜교·송중기)커플을 누르고 베스트커플상에 욕심을 품고 있다고 증언했다. 차인표는 “베스트커플상을 받기 위해 정리해야 할 커플이 많다”면서 눈을 반짝이더니 “상을 받으면 전국민이 보시는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냐”며 라미란에 탱고 춤을 제안한 사실까지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단체 채팅방에서도 열정을 불태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좋은 말씀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단톡방에 올리려고 했는데, 그냥 올리면 너무 아저씨 같아서 유머를 가미했다. ‘백범 신구 선생님께서, 아니 백범 김구 선생님’이라고 올리고 지켜봤는데 숫자는 줄어들고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하더라”며 과도한 열정이 빚어낸 참극(?)을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나아가 이동건이 차인표를 제외한 단톡방을 새로 만들어 차인표의 발언에 리액션을 주문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고, 정점을 찍은 차인표의 단톡방 굴욕에 안방극장은 웃음바다를 이뤘다.

그런가 하면 이날 차인표는 ‘아재개그’까지 준비해오는 못 말리는 준비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전 SNS에 ‘안성기 선배는 절대 선배가 될 수 없다. 안선배니까’, ‘조재현군은 절대 감독이 될 수 없다. 조감독이니까’ 등의 아재개그를 게시했던 사실이 재조명되자 차인표는 ‘해투’ 출연진들의 이름을 가지고 아재개그를 시작했다. 그는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조세호씨 내 이야기가 재미없어요? 근데 왜 조세호?”, “윤희씨, 나 싫으니 조윤희?”등의 패기 넘치는 아재개그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나아가 차인표는 이동건의 명대사 ‘이 안에 너 있다’를 패러디 하는 과정에서 가슴근육을 실룩거려 라미란을 경악케 하는 등 쉴 틈 없이 예능열정을 불태워 감탄마저 자아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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