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옥중화’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옥중화’ / 사진=방송화면 캡처
진세연이 서하준에게 고수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C ‘옥중화’에서는 명종(서하준)이 “소격서가 철폐됐는데 너의 신분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고 옥녀(진세연)에게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시 관비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옥녀에게 명종은 “궁에 들어가 주상전하의 나인이 되는 것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옥녀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마음을 둔 분이 있습니다”라고 말해 명종을 놀라게 했다. 명종은 “그 자가 윤태원(고수)이냐”고 물었고, 옥녀는 이를 인정했다.

옥녀는 “제가 어릴 때 전옥서에서 죄수로 들어온 그 분을 처음 봤습니다. 전옥서에서 나고 자라서 죄수만 상대하던 저는 늘 죄수들을 향한 마음을 닫아두고 있었습니다”라며 “그 문을 처음 연 것은 윤태원 나리를 향해서였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로도 제 마음 속엔 오직 그 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옥녀는 “하오나 이뤄질 수 없는 관계라 그분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말했고, 옥녀의 말에 명종은 호기심을 보였다. 이에 옥녀는 “윤태원 나리와 저는 돌이킬 수 없는 악연이 있습니다”며 “제 어머니와 제 스승님을 죽인 자가 윤태원 나리의 아비 윤원형(정준호) 대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옥녀는 명종에게 “그 악연을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라며 하소연하고, 명종에게 “이렇게 속내를 털어놓은 것은 나리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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