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복면가왕’ 이재훈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복면가왕’ 이재훈 / 사진=방송화면 캡처
쿨 이재훈이 가왕전을 눈앞에 두고 가면을 벗었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신명 난다 에헤라디오(이하 에헤라디오)’의 상대를 뽑는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정의의 로빈훗(이하 로빈훗)’과 ‘여보시계 노래나 하시계(이하 시계)’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로빈훗’의 무대였다. 그가 고른 곡은 SG워너비의 ‘살다가’였다. ‘로빈훗’의 잔잔하게 퍼져가는 아름다운 음색과 노래가 전하는 깊은 절망의 무게가 판정단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시계’는 박광현의 ‘풍경화 속의 거리’를 불렀다. ‘시계’는 감미로운 음색을 앞세워 듣는 이의 마음에 수채화가 스며드는 것 같은 무대를 꾸몄다. 판정단은 ‘시계’의 무대를 보며 연신 “좋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 본 가왕 ‘에헤라디오’는 “‘로빈훗’은 완벽한 드라마를 연출해 깜짝 놀랐다. 또, ‘시계’님처럼 노래 안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처음 봤다”며 무대를 본 소감을 밝혔다.

투표 결과, 58대 41로 ‘로빈훗’이 ‘에헤라디오’의 상대로 결정됐다. 가왕과의 대결을 눈앞에 두고 탈락한 ‘시계’의 정체는 쿨의 이재훈이었다.

“무대에 서면서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교감을 하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가면을 써서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떤 이재훈은 “‘복면가왕’을 위해 20곡 선곡해 준비했었데, 10월에 단독 콘서트 레퍼토리가 늘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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