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밀정’ 포스터 /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밀정’ 포스터 /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밀정’이 북미 40여개 도시 개봉을 확정했다.

13일 오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LA, 뉴욕, 시카고, 벤쿠버를 비롯한 북미 전역 40개 도시에서 오는 23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밀정’은 장르의 달인 김지운 감독이 선사하는 완성도 높은 볼거리와 송강호를 비롯한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명불허전 연기력 그리고 1920년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뜨거운 울림을 선사하는 스토리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최고의 영화로 찬사를 받고 있다. 북미 개봉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벌써부터 뜨겁다.

‘밀정’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런던 아시아영화제에 이어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와 아시안 월드 영화제까지 연이어 초청되고 있으며,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베니스 국제 영화제 프리미어를 통해 ‘밀정’을 먼저 접한 외신들은 “1온스의 군더더기도 없는 완벽한 작품”(버라이어티), “‘밀정’의 열차 시퀀스는 그 진가가 돋보이는 장대한 장면”(할리우드 리포터) 등 뜨거운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북미 개봉을 앞두고 김지운 감독과 여성 의열단원 ‘연계순’ 역을 맡은 배우 한지민 또한 미국 현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 뉴욕을 방문, 20일, 21일에 진행되는 특별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김지운 감독은 오는 22일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 참석한 뒤, LA로 이동해 현지 영화 관계자 및 영화 학도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상영회까지 함께 한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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