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OBB 송민호, 바비/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MOBB 송민호, 바비/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위너 송민호와 아이콘 바비가 만났다. 그룹의 탄생부터 경쟁자로 맞붙은 두 사람이 이번엔 유닛으로 손을 잡았다.

송민호, 바비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MOBB(송민호, 바비)의 데뷔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양현석 회장의 제안으로 좋은 기회를 얻어 유닛 그룹으로 뭉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민호는 “곡 작업은 수월했다. 서로를 존중하기 때문에 싸우는 일은 거의 없었고, 바비가 벽을 두고 있나 싶을 정도로 예의가 바르기 때문에 다툴 일이 없다”고 웃었다.

바비 역시 “서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다. 좋아하는 곡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도 잘 맞고, 이야깃거리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지만, 서로 다른 그룹에 몸담고 있는 송민호와 바비. 데뷔 때부터 경쟁을 해온 터라 이번 조합이 더욱 눈길을 끈다.

송민호는 “경쟁 의식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서로를 보면서 잘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 선의의 경쟁”이라며 “실력적으로도 많이 늘고, 서로 배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바비도 “우리는 파트너이면서도 경쟁자다.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기도 하고, 경쟁의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민호, 바비는 지난 9일 MOBB란 이름의 유닛으로 더블 싱글곡 ‘빨리 전화해’와 ‘붐벼’를 발표했다. ‘빨리 전화해’는 신나는 힙합 곡으로, 송민호와 바비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붐벼’는 강한 트랩 비트와 중독석인 훅이 인상적인 곡으로,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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