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옹알스와 서경덕 교수 / 사진제공=서경덕
옹알스와 서경덕 교수 / 사진제공=서경덕
넌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했다.

전 세계에 ‘코미디 한류’를 전파하고 있는 개그팀 옹알스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는 7일 대만 타이페이 원동백화점에서 ‘막걸리 유랑단’ 해외 첫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옹알스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별 5개의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멜버른 국제 코메디 페스티벌에서도 외신에 크게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서 교수는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젊은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와 막걸리를 결합해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하여 막걸리 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문화컨텐츠의 대표 아이콘인 ‘코미디’를 이번 행사의 주제로 삼아 대만 현지 젊은층 및 한인 유학생들과 막걸리를 함께 나눠 마시며 진솔한 토크 콘서트와 공연을 통해 막걸리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옹알스의 채경선은 “아무리 통역자가 중간에서 대만 젊은층에게 의사를 전달한다고 하지만 역시 넌버벌 코미디의 장점은 언어가 안통해도 세계인들을 다 웃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웃음과 막걸리를 조화롭게 엮어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서울 광장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나영석 피디·송일국·조재현·안성기·추승균 감독·정준 하하와 스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하며 막걸리 유랑단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서 교수는 “독일하면 맥주, 일본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수출의 최대상품이 됐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를 전 세계에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한국막걸리협회와 함께 기획되어 3년째 진행 중인 ‘막걸리 유랑단’은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세계 최초의 술 토크쇼로 향후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