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강기영 / 사진=유본컴퍼니 제공
강기영 / 사진=유본컴퍼니 제공
배우 강기영을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유쾌하고 즐겁다가도 이따금씩 나오는 진지한 모습에 사람들은 시선을 빼앗기고 어느새 미소 짓게 된다.

30일 tvN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의 막이 내렸다. 악귀에 쓰였던 주혜성(권율)을 향한 권선징악은 성공했고 봉팔(옥택연) 곁을 떠났던 현지(김소현)가 신입생으로 입학하면서 두 사람도 재회, 등장인물 모두가 각자의 행복한 길을 찾으며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

특히 천상(강기영)의 매력은 마지막 회에서도 빛이 났다. 인랑(이다윗)·봉팔과 함께 특유의 천진함과 장난기 넘치는 행동으로 활기찬 캠퍼스 생활을 유쾌하게 보여준 천상. 여전히 폐쇄 위기에 놓여있는 동아리 ‘순대국밥’의 신입생 유치를 위해 쩔쩔매고, 봉팔에게 퇴마 사업을 하자며 말도 안 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열변을 토하는 천상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개월간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던 강기영은 현장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비타민이었다. 강기영과 함께한 촬영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스태프를 살뜰히 챙기는 그의 모습에 현장은 언제나 웃음꽃이 만발했고, 이는 ‘싸우자 귀신아’의 돈독한 팀워크로 이어졌다. 언제나 배우, 스태프 간의 어우러짐을 중시해 온 강기영의 신념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강기영은 종영 소감을 통해 “드라마 방영 내내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심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어떤 촬영이든 쉽지 않지만 그 기간 동안 경험하는 모든 것이 그 이상의 행복감이 되어 돌아온다. 또 하나의 커다란 행복을 간직하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배우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기영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언제나 생기 넘치고 활력이 느껴진다. 호탕한 웃음소리와 풍부한 제스처는 강기영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만큼 독보적 매력으로 자리 잡았다. 허나 강기영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비단 코믹스러운 모습만이 아니다. 교활한 악역의 사극 캐릭터(SBS ‘빛나거나 미치거나’)부터 살인마 의무과장(OCN ‘리셋’)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녹여낸 이력이 있기에 강기영이 보여줄 무궁무진한 매력이 기대되는 바.

강기영은 현재 MBC ‘W’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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