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밀정’ 포스터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영화 ‘밀정’ 포스터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밀정’이 오는 2017년 2월 26일 개최되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1929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외국어 영화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출품할 수 있어 ‘밀정’의 출품작 선정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 특히, 송강호는 지난 제88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사도’가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영화상 진출로 눈길을 모은다.

올해 유난히 쟁쟁했던 한국영화 작품들 중에서 한국 대표로 ‘밀정’을 낙점한 영화진흥위원회는 “’밀정’은 작품의 미학적 성취도뿐 아니라 감독 및 배우의 인지도, 해외 배급 및 마케팅 능력 부분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밀정’이 향후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노미네이션과 수상의 쾌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밀정’은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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