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예언자들’ 캡처 / 사진제공=JTBC 방송화면
‘예언자들’ 캡처 / 사진제공=JTBC 방송화면
축구 여신들이 ‘예언자들’이 되어 돌아왔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예언자들’에서는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과 신아영이 ‘예언자’로 나서 오는 9월 1일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전에 관한 다양한 예측을 펼쳤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축구 프로파일러를 자칭했다. 5년 차 축구 아나운서답게 한국과 중국팀을 면밀히 분석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정인영은 0:1 중국 승을 점쳤다. 한국을 두려워하던 중국이 2010년 동아시안컵 대회 이후 ‘공한증’을 극복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최근 시진핑 주석의 전도지휘 하에 전 국가적으로 축구에 엄청난 돈을 들이고 있어 급성장을 촉진했다는 이유였다.

또 다른 요인은 대규모 응원단이었다. 대략적인 규모만 해도 이미 3만 명을 훌쩍 넘기는 중국 원정 응원단은 한국의 홈그라운드 이점도 앗아가기 충분하다는 판단이었다. 또한, 중국팀은 골 세트피스 상황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골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자칭 ‘축구 프로파일러’다운 정인영의 분석력에 전직 선수인 이천수를 비롯한 MC 군단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시 5년 차 축구 아나운서인 신아영은 열렬한 축구 팬 입장에서 2:1로 우리나라가 이길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승리의 골을 안길 선수로는 기성용과 이재성 선수를 지목했다. 중국이 우리나라 공격수들에게 심한 압박 수비를 펼쳐 혼선이 예상되고, 그 틈을 타 오히려 우리측 미드필더들이 빈틈을 파고드는 예리한 슛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특히 신아영은 두 선수의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에 있는 강하고 큰 네 개의 근육)이 특히 발달해 있어 힘이 실린 묵직한 골을 만들 것이라는 재치 넘치는 분석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정인영, 신아영 두 축구 여신들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지략과 감성을 적절히 활용한 분석으로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예능감을 잃지 않으며 ‘예언자들’의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두 축구 여신의 활약이 돋보인 ‘예언자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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