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엄태웅 / 사진=텐아시아 DB
엄태웅 / 사진=텐아시아 DB
연예계 성추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만 벌써 여섯 번째다. 이번엔 유부남 엄태웅이 그 주인공이다.

유상무·박유천·이민기·이진욱·이주노에 이어 엄태웅까지 성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23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함 혐의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고소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통해 엄태웅과 A의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것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 관계자는 23일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진욱 이민기 / 사진=텐아시아 DB
이진욱 이민기 / 사진=텐아시아 DB
연예계가 성추문으로 들썩인다. 앞서 7월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무고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민기는 지난 2월 성폭행 혐의로 연루됐지만 경찰조사결과 혐의없음(불기소) 처리된 사실이 7월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박유천은 6월 네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피소를 당했다. 경찰 조사결과 4건 모두 혐의를 벗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 역시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두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유상무는 5월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대부분의 사건이 무고로 결론이 났지만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성스캔들은 이미지 타격이 크다. 무엇보다 엄태웅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내와 아이를 공개한 적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욱 큰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유명인들이 무죄 추정의 원직조차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는 것을 경계하기도 한다. 아무리 얼굴이 알려진 준공인이라고 해도 섣부른 판단으로 이들을 비난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목소리 역시 크다. 앞선 성추문이 대부분 무고로 끝난 사실을 상기해야할 때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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