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서장훈(왼쪽부터), 안정환, 이재진, 은지원, 조세호, 유병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서장훈(왼쪽부터), 안정환, 이재진, 은지원, 조세호, 유병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꽃놀이패’ 멤버들의 운명이 갈렸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 제작발표회가 22일 목동 SBS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승민 PD를 비롯해 출연자 6인 이재진·은지원·서장훈·안정환·조세호·유병재가 참석했다.

파일럿 예능으로 출발한 ‘꽃놀이패’는 네이버 V라이브에서 진행되는 생방송 투표를 통해 네티즌들이 직접 멤버 6명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투표 결과에 따라 꽃길팀과 흙길팀으로 나뉘며 럭셔리한 조건과 최악의 조건 속에서 2박 3일 동안 여행을 다니게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독특하게 흙길 팀장을 뽑는 투표로 시작됐다. 투표는 기자들을 상대로 진행됐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멤버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첫 여행지 남해에서의 흙길 팀장으로 활약한다. 자신과 함께할 흙길 멤버 2명을 직접 선택할 수 있지만 경차를 직접 운전해 이동해야하는 것은 물론 남해에 도착해서도 폐가에 가까운 시골집에서 생활해야 한다.

반면 꽃길 팀장 및 팀원으로 선정된 멤버들은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과 더불어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 등장하는 장소이자 배용준과 박수진의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한 고급 주택에서 생활하게 된다.

거수로 진행된 투표에서 서장훈은 최종 흙길 팀장으로 선정됐다. 투표가 진행되기 전, 서장훈을 흙길 팀장으로 몰아갔던 은지원과 조세호가 흙길 멤버의 유력 후보가 됐다.

서장훈은 “오늘 투표하신 기자 분들이 저와 코드가 안 맞는 것 같다”고 씁쓸해하면서도 “제가 정말 싫어하는 모습을 최선을 다해 티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네이버 V앱으로 생중게되는 방송인 만큼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것.

조세호 역시 “파일럿 방송때는 오늘만 살아남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정규 편성된 만큼 고도의 심리전에 집중하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박승민 PD는 운명을 결정짓는 실시간 투표 및 환승권의 기능도 개선됐음을 밝혔다.

그는 “정규 방송부터는 환승권의 종류와 역할이 다양해질 예정이다”며 “논란이 있었던 생방송 투표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최다 득표수에 의해 결정되는 건 맞지만, 어떤 미션을 수행하고 평가받는 식의 방식이다. 방송을 보시면 분명히 개선됐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꽃놀이패’의 여섯 멤버들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멤버인 서장훈·안정환·조세호·유병재와 함께할 새로운 멤버로 젝스키스 은지원과 이재진을 투입했다. 여기에 2박 3일간 함께할 게스트 2명도 더해질 예정이다.

특히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이재진은 이날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으로 “‘숙박 프로그램’ 전문 지원이 형만 믿고 있다”고 답하며 ‘숙박 프로그램’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는 등 신선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투표 결과가 적용된 ‘꽃놀이패’의 첫 번째 생방송은 이날 오후 9시 , 23일 오후 9시 두 차례에 걸쳐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펼쳐진다. 투표 현장이 담긴 첫 방송은 오는 9월 5일 밤 11시 10분 공개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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