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사진제공=마스터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사진제공=마스터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2016년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번 2016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어느 해보다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 국내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오리지널 투어팀의 내한 공연이 개최됐고,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10년을 맞는다.

홍광호, 윤공주, 마이클 리, 문종원, 서범석, 최민철 등 ‘노트르담 드 파리’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믿고 보는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아울러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가수 케이윌을 포함해 뮤지컬 계를 이끌 차세대 신예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신구의 조화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조합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노트르담 드 파리’는 국내 누적관객수 100만을 돌파하며, 국내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의 뮤지컬 티켓 예매율 집계 결과, 공연기간인 6월, 7월, 8월 3개월간 티켓 판매점유율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마타하리, 헤드윅, 맘마미아, 레베카, 스위니토드, 위키드 등 올해 무대에 오른 쟁쟁한 작품들의 홍수 속에서도 뮤지컬 부분 연간 판매율 1위에 등극하며 대작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 이후 18년 동안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파리 노트르담의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의 숙명과 사랑 그리고 시대적 갈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어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평가 받는다.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주어 가족 단위 관객들로부터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대사 없이 넘버로만 극이 진행되는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인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넘버 ‘대성당의 시대’,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아름답다(bella)’ 등을 포함한 51곡의 넘버들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극에 몰입하게 한다. 출연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와 앙상블들의 아크로바틱에서 현대무용까지 무대를 꽉 채우는 안무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서울 공연을 마친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9월 2일 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9월 9일~11일 천안 천안예술의전당, 10월 7일~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10월 14일~16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으로 이어지며, 창원, 부산, 인천, 여수, 전주, 광주, 성남, 대전 공연으로 연말까지 흥행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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