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끝사랑’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끝사랑’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끝사랑’ 지진희와 김희애의 다른 인생관이 드러났다.

21일 방송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우리시의 포도 축제 이후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는 고상식(지진희)과 강민주(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포도축제 현장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고상식이 심혈을 기울인 포도 축제는 엉망이 됐다. 두 사람은 폭우 속을 달렸다. 이후 날이 갰고 무지개가 떴다. 강민주는 무지개를 보고 “정신없이 달렸는데 뭔가 깜짝 이벤트가 있으면 보상 받은 거 같고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상식은 “그런 거 기대하고 살면 인생 피곤해진다. 지금의 나는 과거가 뿌린 나”라고 언급했다.

고상식은 마을 농가 주민들에게 포도 세례를 받았다. 다른 농가에게 특혜를 줬다는 누명을 쓴 것. 이를 본 강민주는 “길거리에서 막무가내로 폭력적으로 해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강민주를 보고 “욱사마를 데려온다고 해놓고 데려오지 않은 사람”이라며 그에게도 포도를 던졌다. 우리시 측은 강민주에게 책임을 요구하며 드라마 촬영을 접으라고 요구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고상식은 포도를 많이 판 마을에서 품종이 좋지 않은 수입산 포도를 싼값에 팔았다는 걸 알아냈다. 강민주는 욱사마가 자신의 SNS에 우리시 포도 사진을 올리게 하며 해외에서도 주문이 폭주하게 만들었다. 이에 우리시 측은 촬영 재개를 허락했다.

고상식과 강민주의 다른 삶의 방식은 또 다시 드러났다. 강민주는 고상식에게 “일에 있어서는 지독하게 구는 걸 알겠는데 왜 나한테까지 깐깐하고 지독하게 구냐”고 물어봤다. 이에 고상식은 “그래야 별일이 안 생긴다”고 했고, 강민주는 “별일이 생기면 어떠냐. 무슨 일이든 생기면 좋지 않냐”고 반문했다.

한편 박준우(곽시양)는 고상식에게 “나 진심이야. 나이 차이 그런 거 고리타분하다”면서 강민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상식은 “그 여자도 너랑 같은 생각이냐”면서 살짝 떠봤다. 이에 박준우는 “아직은 나 혼자 생각. 내 눈에는 꽤 멋져 보인다. 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 처음 만나본 어른 여자다”면서 미소 지었다. 박준우와 강민주는 함께 보드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고상식은 이를 씁쓸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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