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백구와 검둥이 사연 / 사진제공=SBS ‘동물농장’
백구와 검둥이 사연 / 사진제공=SBS ‘동물농장’
‘동물농장’이 철끈에 목이 졸린 백구와 검둥이의 사연을 공개한다.

최근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 팀은 믿기 힘든 제보를 받고 이를 확인하러 평택의 한 마을로 향했다.

그 곳에는 살점이 떨어져나가 생살이 드러난 목에는 피와 진물이 뒤엉켜 검게 변한 채 거리를 배회하는 백구가 있었다.

구조가 시급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다가갈수록 백구는 점점 멀어져만 가고 도움을 주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경계는 점점 더 심해져 가는 모습이었다.

백구의 목을 조여왔던 철끈의 정체는 바로 올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녀석의 목에 걸린 올무는 점점 더 조여오고 녀석은 갈수록 버티기 힘들어 했다.

백구의 뒤를 몰래 밟던 중, 경계심이 심하던 백구에게 한 검둥이가 살그머니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계를 한사코 풀지 않던 백구가 검둥이가 나타나자 경계를 풀고 뒤를 따르기까지 했다.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둘은 이전에 새끼도 낳아본 적 있는 부부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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