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우리갑순이’ 스틸컷 / 사진=SBS 제공
‘우리갑순이’ 스틸컷 / 사진=SBS 제공
송재림과 김소은이 SBS 새 주말극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 남녀 주인공 허갑돌과 신갑순으로 만났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부부로 활약했던 두 사람의 재회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촬영 후 송재림은 “연기 경험이 풍부하신 선생님들과 ‘우리 갑순이’를 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또, 오랜만에 만난 김소은과 같이 연기하고 있어서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소은은 “좋은 선배님들과 작업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며 의욕을 보였다.

송재림과 김소은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상부부로 큰 인기를 끈 뒤 ‘우리 갑순이’로 재회한 것에 대한 느낌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송재림은 “첫 촬영도 김소은과 했는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몇 개월 간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던 사이라서 의지가 많이 되고 편안하다”고 했다. 김소은은 “우리 호흡은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굉장히 잘 맞는다. 갑돌과 갑순도 10년째 연애중인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송재림과 ‘우리 결혼했어요’를 함께 했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송재림은 “갑돌이라는 이름은 철수라는 이름만큼 친근감이 있다. 그리고, 요즘 갑의 횡포라는 말이 있지만, 허갑돌은 전혀 갑스럽지 않다. 또한,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속담에 비유하자면 극중의 갑돌은 ‘개천에서 욕 나온다’는 소리를 들을 인물이다. 문영남 작가께서 3포, 5포 세대를 많이 반영한 현실적인 캐릭터라서 공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은도 “갑돌과 갑순이라는 이름이 너무 친근감 있어서, 개인적으로 귀엽다고 느꼈다. 갑순은 억척스럽고 강인한 척하지만, 속은 여린 친구다. 그런 면에서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갑순을 통해서 시원한 대사를 뱉는 부분도 많아서 아주 좋은 캐릭터를 만났다고 느낀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송재림은 “’우리 갑순이’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드라마이다. 시청자들이 ‘우리 갑순이’를 보며 대리만족하고, 같이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공감 100% 유쾌한 리얼 드라마를 지향한다.

‘상속자들’·’가면’에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부성철PD와 ‘조강지처 클럽’·’소문난 칠공주’·’왕가네 식구들’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해 온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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