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tvN ‘굿와이프’ 전도연 /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tvN ‘굿와이프’ 전도연 /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굿와이프’ 전도연이 성장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굿와이프’ 11회에서는 김혜경(전도연)의 이성과 감정의 성장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혜경은 MJ 로펌 대표 서명희(김서형)와 민사 재판 최초로 진행되는 국민참여재판 공동 변호에 나서 당당한 모습을 선보였다. 자신의 불편한 몸과 수려한 언변을 활용해 배심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대 측 손동욱(유재명) 변호사는 김혜경에게 “선의만으로 재판을 이길 순 없다.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이에 혜경은 명희에게 “이 재판 꼭 이기고 싶다”며 변호사로 달라진 날카로운 눈빛을 보였다.

이어 김혜경과 서명희는 서중원(윤계상)에게 자문을 구해 자극적인 증언 소재로 손동욱 변호사에게 맞대응하며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과거 김혜경이 승소보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의뢰인을 믿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승소를 먼저 생각하는 보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

한편 김혜경은 과거 이태준과 김단(나나)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음을 알게 되고, 태준과의 별거를 시작했다. 이태준은 김혜경에게 “우리에게 기대를 품은 사람이 많다. 화내기 적당한 때가 아니다. 부부잖아”라 말했지만, 혜경은 “무슨 짓을 해도 사과 하면 용서할 거라 생각했냐”며 “나 이제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하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혜경은 자신과 서중원의 관계를 의심하는 이태준에게 “꺼져”라며 과거 수동적이었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전도연의 카리스마가 빛난 장면은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 1분을 기록하며 김혜경의 변화를 단편적으로 보여줬다.

‘굿와이프’는 13일 오후 8시 30분에 12회가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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