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월계수’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KBS2 ‘월계수’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원영이 역대급 연기 변신으로 돌아온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의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최원영의 코믹과 멋짐이 폭발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최원영은 극중 성태평 역으로, 한때는 ‘록발라드 계의 테리우스’로 통했던 왕년의 스타였지만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물 간 비운의 가수를 연기한다. 태평은 스타 의식이 있어 남의 이목을 중시하며 한여름에도 가죽 징이 박힌 라이더 재킷에 가죽 바지, 가죽 부츠를 즐겨 입는 허세 작렬 캐릭터.

공개된 사진 속 최원영은 비행기에서 라이더 자켓을 입은 채, 팩까지 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커다란 거울을 들고 꼼꼼히 마스크팩을 붙이는 모습은 최원영이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에선 볼 수 없던 코믹한 모습으로, 극중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선 마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를 연상시키는 듯한 패션으로 찜질방에서 계란을 까먹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별다른 메이크업 없이 그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찜질방 수건, 악세서리 만으로 완성된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사진 속엔 최원영의 주위를 계속해서 맴돌며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한 사람이 있다. 바로 SNL에서 욕쟁이 캐릭터를 통해 큰 사랑을 얻은 개그우먼 정이랑. 제작진은 당초 정이랑에게 최원영과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한 장면에서만 카메오 출연을 요청했으나, 촬영 당시 두 사람의 코믹 케미가 너무 잘 맞아 또 다른 역할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거친 락커의 모습뿐만 아니라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허세남의 면모까지 보여줄 최원영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욕쟁이 캐릭터 정이랑과의 티격태격 케미에도 관심이 집중되며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계수’는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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