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박소담이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박소담이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배우 박소담을 두고 ‘신데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박소담은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을 해갈해줄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박소담은 첫 주연작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박소담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통해 진짜 ‘신데렐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박소담은 12일 첫 방송하는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권혁찬 이민우, 이하 신네기)에서 은하원 역을 맡았다. 그는 초긍정 소녀 은하원을 통해 앞서 방송된 KBS2 ‘뷰티풀 마인드’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가는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과 ‘사도’·‘베테랑’·‘검은사제들’을 통해 최고의 루키로 자리매김한 박소담을 끊임없이 찾았다. 그러나 박소담은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모든 촬영을 마친 ‘신네기’와 ‘뷰티풀 마인드’의 방송 시기를 두고 제작사 측과 갈등을 겪었고, 박소담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난항 끝에 갈등은 봉합됐지만, ‘뷰티풀 마인드’의 예상치 못했던 흥행 부진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때 아닌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신네기’는 부진을 털고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될 예정이다.

극 중 박소담이 맡은 은하원은 21세기형 신데렐라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새엄마와 의붓언니 때문에 생활력과 눈치 하나는 최고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알바를 뛰고 베란다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신세지만, 씩씩하게 견딘다. 그러다 3개월 안에 하늘 그룹 사촌 삼형제를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강회장(김용건)의 특별한 제안을 받고, 남보다 못한 상태로 지내던 삼형제의 하늘집에 입성한다. 은하원은 강지운(정일우)·현민(안재현)·서우(이정신)와 한 집에서 동거를 하며 ‘심쿵’ 유발 동거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주역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주역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박소담은 “처음 대본을 읽고 은하원의 에너지에 감동을 했다. 이런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해주고 싶었다”며 “은하원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뷰티풀 마인드’에 이어 ‘신네기’까지 연이은 드라마 출연에 대해 “두 작품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감사하다. ‘뷰티풀 마인드’ 계진성과 ‘신네기’ 은하원은 너무나 다른 인물이었고, 연이어 좋은 에너지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네 달 동안 열심히 촬영했다. 다들 밤도 새고 힘이 들었지만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대선배와 작업하면서 많이 배웠다. 너무나 다른 작품이다. 이번엔 박소담이 ‘이렇게 연기하는구나’하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출을 맡은 권혁착 PD 역시 박소담에 대해 “굉장히 신선했다. 이런 배우와 작업을 하면서 현장에서도 신선함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면서 “워낙 기본기가 충실하다. 뭔가를 주문해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신네기’는 통제 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그들의 인간 만들기 미션을 받고 막장 로열 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 캐리 신데렐라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 정일우·안재현·이정신·박소담·최민·손나은·김용건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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