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2016 리우올림픽 중계방송 / 사진=SBS 캡처
2016 리우올림픽 중계방송 / 사진=SBS 캡처
지상파 3사가 울상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연일 시청률 저조를 기록하는 가운데, 역대 최악의 광고료가 전망됐다.

광고 관계자들은 9일 지상파 3사(KBS·MBC·SBS)의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 광고 판매량이 각각 6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3사가 거둬들인 광고 판매액의 30%에 미치는 수준으로, 이는 방송 3사가 올림픽 중계권료로 지불할 440억 원을 내기에도 벅찬 금액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브라질과의 시차를 낮은 시청률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부분의 경기가 주로 심야 및 새벽 시간대 집중 편성되는 만큼 시청이 어렵다는 것.

지난 7일 오전 5시 생중계된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시청률은 지상파 3사를 모두 합쳐 8.7%였다. 방송사별로는 KBS1 2.6%, MBC 3.6%, SBS 2.5%를 각각 기록했다.

양궁 남자 단체전 역시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역사적 순간에도 시청률은 5.3%로 부진했다.

광고 관계자들은 “사상 최악의 광고 판매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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