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B.A.P/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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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에이피(B.A.P)는 확실히 성장했다. 그간 해외 투어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어느 곡 하나 전과 같이 부르지 않았고, 솔로와 듀엣 무대 역시 완성도 높게 소화해 보고, 듣는 즐거움을 한층 높였다.

B.A.P는 7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FINALETRUE AWAKE!!’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서울에서 16개국 32회로 진행된 월드투어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은 이날 ‘WARRIOR’ ‘NO MERCY’ ‘FEEL SO GOOD’ ‘BADMAN’ ‘BANGx2’ ‘ONE SHOT’ ‘1004’ ‘WHIT YOU’ 등 앙코르를 포함해 총 20곡을 불렀다. 지난 6일부터 양일간 약 1만 명의 관객 을 동원했다.

B.A.P/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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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피날레 ‘웅장’

B.A.P는 16개국 32회에 걸쳐 펼쳐진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만큼 전 세계에 입지를 굳혔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을 이번 파이널 공연에 모두 쏟아부으며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의 규모부터 웅장했다. 60M에 달하는 초대형 LED를 설치에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메인 무대에 T자 형의 서브 무대를 확장해 팬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했다.

무대 위에는 밴드를 세워 듣는 즐거움을 높이는 동시에 공연형 아티스트로 성장한 B.A.P의 발전을 고스란히 입증했다.

B.A.P/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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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곡부터 신곡까지 ‘풍성’

B.A.P는 이날 공연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자작곡 무대로 특별함을 더했다.

힘찬의 힙합 R&B ‘S.N.S’를 시작으로 젤로는 ‘축복’, 종업은 ‘PHOTO’ 등을 준비해 저마다의 짙은 감성을 표출했다.

특히 젤로는 솔로 무대를 꾸미던 중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려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뿐만 아니라 B.A.P는 이날 오는 8일 발표 예정인 다섯 번째 싱글 음반 ‘PUT’EM UP’의 타이틀곡 ‘That’s My Jam’을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친 B.A.P는 “이 곡은 방용국이 만들었다. 안무는 종업과 젤로가 힘을 합쳐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B.A.P/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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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과 노력의 결정체 ‘완성’

B.A.P는 이번 공연으로 제대로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화려한 군무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은 기본이고,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까지 갖춰 관객과 호흡했다.

곡마다 무대 구성을 달리해 흥미로운 스토리를 갖췄고, 기존 곡이라도 새로운 해석을 통해 전혀 다른 느낌을 안겼다. 무대를 종횡무진 하며 ‘공연형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몸소 증명했다.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무대 곳곳을 누빈 B.A.P. 16개국 32회를 기록한 월드투어의 긴 시간을 허투루 흘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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