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tvN ‘굿와이프’ 전도연 /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tvN ‘굿와이프’ 전도연 /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굿와이프’ 전도연이 절제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굿와이프’ 10회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선사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이태준(유지태)의 마지막 항소심 공판이 펼쳐졌다. 죽은 줄로 알았던 유력한 증인 조국현(고준)이 재판장에 깜짝 등장, 경찰이 자신에게 거짓 자백을 시켰다고 증언하며 태준은 무죄를 선고 받게 되었다. 조국현은 태준의 제안으로 일부러 마지막 항소심까지 죽은 척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다시금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얻고야 마는 태준의 치밀함과 무서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 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엔딩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 태준(유지태)의 승소 축하 파티에 과거 태준의 비리검사 수사 당시 내사 기록을 조사하던 검찰 수사관 김무열(김성탁)은 마지막 확인을 위해 김혜경(전도연)을 찾았다. 무열은 혜경에게 내사 기록에서 없어진 내용에 태준이 ‘김지영’이라는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바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음을 전했다. 혜경은 김단(나나)이 과거 태준과 함께 일했을 당시 ‘김지영’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음을 떠올리며 충격에 빠진 것.

혜경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김지영’이라는 사람을 아냐는 무열(김성탁)의 질문에 끝까지 냉정한 표정으로 “몰라요 그런 사람”이라 답했다. 감정을 최대한 절제한 표정이었지만 눈빛의 미세한 흔들림으로 혜경의 충격적인 심리가 고스란히 전달된 것.

‘굿와이프’ 제작진은 “그간 많은 시련을 지나면서 이제는 안정적인 삶을 살 것 같았던 혜경에게 김단과 태준의 과거 부적절한 관계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특히 김단은 혜경이 로펌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은 친구였기에 더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라며 “전도연 배우는 혜경의 충격과 흔들림을 절제된 눈빛 연기로 표현했고, 이정효 감독은 엔딩신에서 파티와 태준을 뒤로하고 로펌을 걸어나가는 혜경의 표정을 빛의 명암을 활용해 강조하며 몰입도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된 ‘굿와이프’ 10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5%, 최고 7.8%로 10회 연속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