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해투3’ / 사진제공=KBS2 ‘해투3’
KBS2 ‘해투3’ / 사진제공=KBS2 ‘해투3’
이영표 해설위원이 ‘예능 치트키’ 김흥국을 쥐락펴락하는 현란한 토크 드리블을 펼친다.

오는 4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아재 아재 내가 아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김흥국·이영표 축구 해설위원·펜싱 금메달리스트 최병철·비투비 서은광·방송인 김정민이 출연해 불꽃 튀는 국가대표 아재파탈 선발전을 치른다.

특히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2002년 월드컵 영웅이자, 족집게 축구 해설로 ‘문어 영표’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출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영표는 축구 실력 못지않은 예능감을 선보여 전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바로 소위 ‘흥궈신’이라 불리는 ‘예능 치트키’ 김흥국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을 뽐낸 것.

이영표는 연예계 대표 축구 애호가로 알려진 김흥국에게 애정이 담긴 디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김흥국이 예능계의 대세로 떠오른 것에 대해 “현재 축구 지도자 연수를 위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서 전혀 몰랐다”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해 김흥국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겼다.

이어 이영표는 “김흥국 씨는 축구를 상당히 좋아하시고, 응원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데 크게 도움은 안 된다”고 돌직구 평가를 남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흥국이 발끈하자 이영표는 당황한 기색 없이 “다시 할 테니 편집해달라. 김흥국 선생님의 응원이야말로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전성기 시절 ‘헛다리짚기’ 뺨치는 노련한 입담으로 현장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해투3’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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