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탤런트 견미리의 남편으로 알려진 이홍헌 전 파미셀 회장이 바이오업체 보타바이오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 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검사 서봉규)은 보타바이오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이 회사 사내이사를 지낸 이씨를 지난달 30일 구속했다. 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얻은 신주를 고가에 매각할 목적으로 주가를 조작해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보타바이오는 2014년 11월 1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주당 1750원)를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증자를 발표하기 이틀 전부터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1000원대에서 5000원대로 수직상승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허위 공시와 시세 조종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주가조작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주가 조작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14년 가석방된 바 있다.

한편 3일 견씨의 법무법인 측은 서면을 통해 “견미리씨와 이홍헌의 구속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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