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내일은 실험왕2’ 주역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내일은 실험왕2’ 주역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어린이 드라마 ‘내일은 실험왕2’가 평균 나이 9.5세 어린이들의 사랑을 먹고 시즌2로 돌아왔다.

2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투니버스 ‘내일은 실험왕2′(극본 김경주, 연출 박용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박용진 PD를 비롯, 김대희·정명훈·권재관·박소영 희극 연기자들과, 박시은·정성영·홍태의·정택현 아역 배우들이 참석했다.

동명의 과학 학습만화를 원작으로 한 ‘내일은 실험왕’은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투니버스의 어린이 과학 로맨스 드라마다. 당시 평균 나이 9.5세의 타깃 시청층에서 평균 시청률 3%,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어린이 드라마의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2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 더욱 유쾌한 스토리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진 PD는 “첫 아이의 돌잔치를 끝마친 것 같은데, 또 둘째 아이의 돌잔치를 치르는 느낌”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시즌2까지 이어온 드라마에 대해 원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PD는 “10년 정도 된 원작 속에, 명확한 스토리 라인과 좋은 캐릭터들이 있었다.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에 시즌1이 사랑을 받았고, 또 시즌2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 시즌에서는 지역 대회였다면, 이번 시즌은 전국 대회다. 더 확장된 스토리 속에 러브 라인의 변화와 코믹 요소들을 가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은 원작을 충실하게 따랐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자신감을 기반으로 창작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는 차도녀 제니 캐릭터가 등장한다. 강원소(홍태의)와 풋풋한 러브라인을 이루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 제니를 연기하는 박시은은 “제니의 실험반으로 만들겠다”며 당찬 각오를 비췄다. 또 그는 “새로운 캐릭터이니 만큼, 더 재미있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항상 공부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어린이 주인공들뿐 아니라 희극 배우들의 활약도 빛날 예정이다. 코믹한 요소가 가미되며 김대희·정명훈·권재관·박소영의 비중 역시 커지는 것. 박소영은 “극 중 백치미 캐릭터의 몰입을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빈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애인 역할인 정명훈에게 실제로 ‘자기야’라고 부른다”며 독특한 연기 방법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정명훈은 “선후배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극의 수장 김대희는 “우리는 그저 어린 친구들을 위한 조연들이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권재관 역시 NG왕이라는 불명예에 대해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의지를 다졌다.

어린이들을 위한 드라마이니 만큼 교육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박 PD는 과학 실험을 주제로 한 극에 대해 “나도 과학은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시즌1부터 계속 과학 공부를 하고 있다. 원작의 실험을 드라마로 구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즌2에서는 실험을 중계하는 느낌으로 편집했다. 어린이 시청자들이 실험을 볼 때, 더 재미있고 수월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온 ‘내일은 실험왕2’는 국내 최초 어린이 과학 로맨스 드라마로, 초등학교 실험반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들의 도전과 성장, 사랑을 그린다.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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