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제이슨 본’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NEW, UPI 코리아
영화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제이슨 본’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NEW, UPI 코리아
극장가에 부는 블록버스터 대전에서 ‘인천상륙작전’이 개봉 3일째 누적관객수 1위를 지키고 있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의 누적관객수는 지난 27일 개봉 후 이틀간 83만1,534명이었다. 20일 개봉한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27~28일 양 이틀간 누적관객 72만1,561명을 동원했다.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날 개봉한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은 누적관객 52만5,523명을 끌어모았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확률로 성공했지만 역사에 이름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던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애국과 신파를 강요한다는 비판이 나오며 시사회 직후 호불호가 분명히 갈렸지만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개봉 이후 줄곧 누적관객수 1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다. 개봉 첫 날 스코어는 46만4,362명이었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과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간의 사투를 생생한 공포로 전달하는 좀비 블록버스터다.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며 이미 7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부산행’의 관객 동원력이 오는 주말 ‘인천상륙작전’의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 첫 날에는 87만2,44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제이슨 본’은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자신을 되찾은 기억 외에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 CIA를 상대로 펼치는 분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맷 데이먼과 줄리아 스타일스를 비롯해 ‘본’ 시리즈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대거 합류하며 큰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전통적인 ‘본’ 시리즈의 액션 시퀀스가 반복된다는 평이 나오는 상황이다. 개봉 첫 날 관객수는 30만8,590명으로 세 블록버스터 중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영화로 오는 주말 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에 주말에도 이어질 블록버스터 대전의 승기는 과연 어느 영화로 돌아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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