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배우 박해일이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덕혜옹주’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박해일이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덕혜옹주’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박해일이 그동안 의도적으로 멜로 영화를 피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해일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멜로 영화 출연을 피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해일은 “내가 받는 시나리오가 물리적으로 정해져 있다. 단지 인연이 안 된 것뿐이다”라며 “사람이 살다보면 입맛이 바뀌지 않느냐. 칡냉면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느 날부터 함흥냉면, 평양냉면으로 기호가 바뀌는 것처럼 내가 멜로가 싫어서 출연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연기를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멜로가 아닌 장르에 더 많이 출연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해일은 “김장한(박해일)과 덕혜옹주(손예진)의 멜로 라인이 느껴지기 때문에 ‘덕혜옹주’에 출연했던 것은 아니다. 허진호 감독 특유의 감정선이 발산되다보니 마치 멜로 영화와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덕혜옹주’는 역사의 격랑 속에 비운의 삶을 살았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다룬 영화로,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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