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서프라이즈’ 670년부터 시작해 676년까지 이어졌던 나당 전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668년 신라 문무왕 때 특별한 쇠뇌를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구진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쇠뇌’란 활을 연속적으로 쓸 수 있는 기계 장치로, 보통의 쇠뇌는 150m지만 구진천의 쇠뇌는 1km이상의 거리에서도 목표물을 명중시킬 만큼 훌륭했다.

당나라에서도 구천철이 만든 쇠뇌의 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당나라 황제는 급기야 구진천을 당나라로 소환했다.

하지만 사실 당나라는 신라를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구진철의 쇠뇌를 이용하려고 했으며, 결국 나당전쟁이 벌어졌다.

전쟁이 시작되자 신라는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당나라가 구진철의 쇠뇌를 갖고있다는 사실에 크게절망했다. 그런데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신라였다.

구진천은 자신의 기술이 당나라에 전해지면 신라가 곤경에 처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기술을 넘기지 않으려 갖은 핑계를 대며 시간만 끌었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신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구진천의 이야기는 삼국사기에 나당 전쟁을 승리로 이끈 숨은 주역으로 기록돼 있다. 구진천의 죽음에 대해서는 기록돼 있지 않지만,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구진천은 끝까지 당나라 황제의 명을 따르지 않아 당나라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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