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상속자’ 2부 방송 / 사진제공=SBS ‘상속자’
‘상속자’ 2부 방송 / 사진제공=SBS ‘상속자’
우리 현실을 꼭 닮은 인생게임 ‘상속자’가 2부로 돌아왔다.

오는 24일 SBS 파일럿 예능 ‘상속자’ 2부가 방송된다.

‘상속자’에는 돈 때문에 힘들어 본 적이 없다는 재벌 3세부터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는 흙수저 여대생 등 태어나고 자란 환경부터 성격, 외모, 직업까지 천차만별인 9명의 출연자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들이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나 어떻게 살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상속자’에서는 사회의 배경이 전부 삭제된 채, 오직 게임 ID로 불리며 가상현실 속 새로운 계급으로 새 삶을 살아간다.

마치 우리 사회에서 어느 집, 어떤 부모 밑에 태어나느냐가 순전히 운으로 결정되듯, ‘상속자’의 계급도 처음에 순전히 운으로 결정됐다. 그리고 기득권을 확보한 상류층과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된 비정규직들은 각각 동맹을 결성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등 현실 속 계급사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게임이 치열해질수록 이들의 갈등은 표면 밖으로 표출돼 음모와 배신이 난무해 보는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현실 속 흙수저 여대생과 2대 상속자 ‘샤샤샤’가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게임 우승자에게 걸린 상금 천만원 획득을 위해 본격적인 코인사냥에 나서면서 벌어진 욕망의 충돌과 갈등이 벌어졌다.

‘샤샤샤’는 우승을 위한 코인 획득을 위해 “ㅇㅇㅇ님이 돈이 없어. 저기서부터 더 빼앗을 거야. 더 빼앗아서 돈이 더 없게끔 만들거고”라고 얘기하며 본격적인 독주를 예고했고 이런 내용을 집사 ‘네버다이’와 상의했다.

‘네버다이’는 “모두의 표적이 되겠지. 그건 감수해야 돼”라고 조언했고, 이에 ‘샤샤샤’는 “응, 그건 내가 감수할거고 내가 태어난 삶도, 돈에 대한 것도, 어떤 삶을 살았는지도 오빤 모르잖아”라고 응수하며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상속자’ 제작진은 2부의 첫번째 관전포인트로 “‘샤샤샤’가 숨긴 코인의 행방이 전격공개된다”고 설명했다. IQ 156의 멘사회원과 명문대 출신 브레인들과의 두뇌싸움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최고의 지략을 펼치며 인생게임의 판을 뒤흔든 ‘샤샤샤’.

본인이 상속자로 있는 동안 총 획득한 코인은 70개, 게임 룰에 따라 그중의 절반인 35개는 3대 상속자인 ‘불꽃남’에게 양도해야 했지만 ‘샤샤샤’가 들고나온 코인은 달랑 2개였다. 나머지 사라진 코인 68개의 행방이 2부에서 전격 공개되며 본격적인 두뇌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샤샤샤’의 변칙으로 상처받은 새 상속자 ‘불꽃남’을 비롯, 물불 가리지 않는 새 상속자의 정책에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반발하고 나서며 이들의 굳건한 동맹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새 상속자 ‘불꽃남’을 비롯한 나머지 8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두번째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상속자’ 2부는 오는 24일 밤 10시 55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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