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강지환 / 사진=MBC 몬스터’ 캡처
배우 강지환 / 사진=MBC 몬스터’ 캡처
‘몬스터’ 강지환이 사랑과 긴장을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34회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위기에 빠진 오수연(성유리 분)을 구해주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기탄은 수연이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에 놀라 직접 수연을 구하러 갔고, 자신의 별장으로 수연을 옮겼다. 이후 기탄과 수연은 중국으로 피신해 있으면서 일재를 향한 복수를 철저히 준비했다.

기탄은 사랑했던 수연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잊었음에도 마주칠 때 마다 묘한 호기심과 설렘을 내비쳤다. 오히려 기탄은 수연의 차가운 태도에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다며 끌리는 감정을 드러내 기억은 잃었지만, 수연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마음만은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습에서는 애틋함마저 느껴졌다.

특히 섬세한 눈빛과 표정만으로 지고지순한 사랑을 표현하던 강지환은 복수극을 펼칠 때, 180도 달라진 언행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 기탄은 변일재가 꿈에 그리던 서울시장에 당선되자 TV프로그램에서 선거 비리를 폭로 하고, 기세등등한 변일재를 찾아가 국화꽃다발을 내밀며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 말해 카리스마와 함께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강지환은 애틋한 사랑이야기부터 짜릿한 복수극까지 넘나들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한 시간을 찰나의 순간으로 만든 강지환의 질주는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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