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소나무 민재/사진=텐아시아DB
소나무 민재/사진=텐아시아DB
걸그룹 소나무의 메인보컬 민재가 마침내 빛을 봤다. ‘걸스피릿’이란 무대를 통해 가창력을 뽐낸 것.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민재는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에 출연했다. 일곱 번째로 무대에 올라 EX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맛깔나게 부른 그에게 소감을 물었다.

“첫 방송을 멤버들과 다 같이 숙소에서 봤는데, 나오기 전까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감과 긴장감에 덜덜 떨었어요.”

민재는 이 방송을 통해 강렬하거나, 발랄한 매력을 내세운 소나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여성미가 넘치고, 어른스러웠다.

“제가 무대할 때 ‘구루님’들과 다른 분들의 반응을 못 봐서 궁금했는데, 방송을 통해 보니 다들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해요. 인터뷰 내용도 평소 성격 그대로 재미있게 나온 것 같아서 즐겁게 시청했어요.”

민재 / 사진=JTBC ‘걸스피릿’ 방송화면 캡처
민재 / 사진=JTBC ‘걸스피릿’ 방송화면 캡처
무대를 마친 민재는 사투리 억양으로 웃음을 안겼고, 이지혜에게는 “다음 무대를 위해 다 보여주지 않는 것 같다”고 칭찬을 듣기도 했다.

“사실 저는 첫 무대부터 경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우리 그룹을 잘 모르는 분들께 소나무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앞으로 잘 부탁 드린다는 첫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팀 곡의 비중을 크게 하고 개인 노래를 비교적 다른 분들보다 짧게 준비했어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민재를 향한 기대와 궁금증을 더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음 무대에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에게 기대를 하지 않고 계실 텐데, 제가 잘한다면 다들 놀라시겠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걸스피릿’은 데뷔 후 좀처럼 주목받지 못한 걸그룹 보컬 12명이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을 찾기 위해 치열한 보컬 전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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