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걸스피릿’ 1회에서 1위를 차지한 오마이걸 승희 / 사진제공=JTBC
JTBC ‘걸스피릿’ 1회에서 1위를 차지한 오마이걸 승희 / 사진제공=JTBC
‘걸스피릿’ 승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오마이걸 승희는 지난 20일 JTBC ‘걸스피릿’에서 일곱 번째 걸스피릿으로 등장해 샤이니의 ‘드림걸(Dream Girl)’을 불렀다. 이날 승희는 유일하게 1차 투표에서 80점을 넘겼고, 최종 115점으로 당당하게 사전 경연 1위를 차지했다.

승희는 데뷔 1년차란 사실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무대 매너와 파워풀한 보컬로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대 분위기가 고조됐을 때 객석을 향해 “준비됐어요?”를 외쳤고, 승희의 에너지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데뷔 16년차 ‘구루’ 이지혜마저 대답할 정도였다. 또한, 오마이걸 멤버들이 특별 댄서로 깜짝 등장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승희의 무대에 감동한 것은 시청자뿐만이 아니었다. ‘걸스피릿’ 출연진들은 승희의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인영은 “무대를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고,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겁도 없고 연륜이 있어 보였다”고 했으며, CLC 승희는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걸스피릿’ 멤버들이 뽑은 강력한 우승후보 스피카 보형마저도 “당차고 끼 많은 친구랑 붙으면 기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마이걸 승희 / 사진=JTBC ‘걸스피릿’ 캡처
오마이걸 승희 / 사진=JTBC ‘걸스피릿’ 캡처
승희는 20일 텐아시아에 “사실 앞선 선배님들의 무대도 정말 좋고 대단했기 때문에 위축이 됐었다”며 “실제 점수를 받고 나서 너무 놀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내가 1등이란 것을 알고 나서, 정말 감사해서 계속 인사를 했었다.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하다”라며 ‘걸스피릿’ 첫 번째 경연 1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희는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멤버들도 점수 발표가 되고 잠시 1~2초간 잠잠했다가 환호성을 질렀다고 했다”면서 “절대 혼자 해낸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무대다. 다시 한 번 멤버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걸스피릿’ 무대를 보면서 수없이 많이 배우고 있다”는 승희는 “무대 하나하나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나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무대들을 많이 본다. 다시금 내 자신을 정비하고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에 이름을 찾아준다는 프로그램의 멋진 취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내 목소리의 이름이 어떤 이름인지 궁금해 하실 수 있도록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승희가 속한 오마이걸은 오는 8월 초 ‘썸머 스페셜(SUMMER SPECIAL)’ 앨범을 가지고 컴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마이걸은 현재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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